잡동사니

왜 전쟁에서는 적군의 머리를 베었을까?

아무해 2023. 2. 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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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왜 전쟁에서는 적군의 머리를 베었을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급
출처  wordrow.kr

 

수급
首級


머리수, 등급 급으로 전쟁에서 베어 획득한 적군의 머리를 말하는 용어입니다


수급의 유래는 전국시대 진나라의 재상인 사안이 추진한 변법의 내용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상앙이 전쟁에 국민들을 동원하기 위해 적의 머리를 베는 병사들에게
머리 한개당 작위를 한 등급씩 올려주는 군공수작제를 실시한 것이 
수급의 유래입니다


고대 전쟁에서 획득한 수급은 공훈을 측정하고 치하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일반 병사보다 작위가 높은 고위 장수의 목에는 상당한 현상금이 
걸려있었기에 높은 작위의 장수들을 베는 것은 인생 출세의 기회로 여겨졌습니다

 

일반 병사의 목으로도 진급을 할 수 있었기에 
전란 속에서 인생 출세의 기회를 생각하며 전쟁에 뛰어든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였으며 아군의 사기 또한 상승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급에 눈이 먼 병사들이 병사들을 죽이는 것뿐만 아니라
전쟁에 투입되지 않은 민간인들까지 대량 학살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순신
이순신

 


예를 들자면 임진왜란 당시 
천민들에게 왜군의 수급을 하나 가져오는 것을 조건으로 평민으로 
신분 상승을 시켜주기도 하였으며 왜군의 수급을 다수로 가져오는 
천민들에겐 벼슬을 내려주는 방식으로 사기를 높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수급이 공적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아군의 내부 분열과 같은
최악의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었기에 
이순신 장군수급 한,두개 챙길 시간에 적 한 놈이라도 더 쳐 죽이라고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수급량 제일주의로 인해 아군의 수급을 뺏거나 아군의 시체에서
머리를 따와 적군의 수급이라 주장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전쟁 수급
전쟁

 

이렇듯 수급은 전장에서의 공훈을 증명하기 위해 사용된 방식입니다


추가적으로 위에서 이야기 한 수급을 제외하고도 또 다른 수급이 존재합니다


싼사(tsantsa)라고 불리는 수급인데 
싼사는 수급을 특수처리하여 작게 만든 후 전유물로 보관하는 
아마조니아 북부 원주민의 전통입니다


아마조니아 원주민들이 머리를 가공처리하여 싼사로 제작하는 이유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머리에 존재하는 영혼이 싼사의 주인을 섬긴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적을 사살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이 죽어서도
자신을 섬기도록 만든 것입니다
게다가 싼사는 여러 가지 종교의식에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싼사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왜 전쟁에서는 적군의 머리를 베었을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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